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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03 12:09
‘개혁교회 정통주의 영성 이해’ 주제발표
 글쓴이 :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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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정통개혁교회, 자유·근본주의 배격하고 중용을”


기독교학술원 ‘개혁교회 정통주의 영성 이해’ 주제 발표회 개최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개혁교회 정통주의의 영성 이해'를 주제로 2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제57회 월례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권호덕 목사(서울성경신학대학원대학교)가 메시지를 전한 기도회와 원장인 김영한 박사의 개회사에 이은 주도홍 교수(안양대)의 주제발표 및 강웅산(총신대)·백충현(장신대) 교수의 논평 순서로 진행됐다.


'개혁교회 정통주의의 영성 이해-푸치우스와 코케유스를 중심으로'를 제목으로 주제발표한 주도홍 교수는 "개혁교회 정통주의는 1564년 칼빈의 죽음 이후 18세기 초까지 칼빈주의 신학에 영향을 받은 개혁교회 안에서 형성된 신학"이라며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종교개혁자들의 사상이 근저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어 네덜란드의 푸치우스(1589~1676)와 독일의 코케유스(1603~1669)의 영성을 중심으로 개혁교회 정통주의의 영성을 살핀 주 교수는 먼저 푸치우스에 대해 "그는 금욕생활이야말로 개인 경건훈련의 중요한 일환임을 인식했다"며 "또한 경건훈련의 일환으로 신학생들과 함께 경건모임을 정규적으로 가졌다"고 했다.


이어 코케유스에 대해서는 "당대 최고의 개혁신학자 중 한 사람이었던 그는 유일하게 오직 성경으로부터 제시되는 성도의 삶의 신학을 형성하려 애썼다"며 "당시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철학적이고 스콜라주의적인 교리형태를 단호하게 거부한 신학자가 코케유스였다. 후대 개혁교회 경건주의는 그의 성경적·실천적 신학을 통해 바른 길을 걸을 수 있었다"고 했다.


주 교수는 "두 사람의 영성은 동질성을 가지면서도 차이점을 보여주었다"며 "동질성이란 그들이 매우 실천적이며 교회적이라는 것이고, 차이는 푸치우스가 전통주의자의 면모를 보인 반면, 코케유스는 혁신적인 개혁자의 면모를 보였다는 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21세기 오늘의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영성이 있다면, 보다 침착하게 역사의 교훈을 받으면서도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개혁적 영성을 성경에 근거해 제시하고 힘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에 앞서 개회사한 김영한 박사는 "정통개혁주의가 지닌 특징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주권 중시, 성경 중심주의,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신앙,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신앙 및 의인과 성화 등을 신조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며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하는 것을 신앙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또 "오늘날에도 여전히 성경의 원리에 입각해 원리적인 면에서 성경을 가장 잘 해석해 주는 규범적이고 헌신할 수 있는 교리와 신학이 있다고 믿는다"며 "이것이 열린 보수주의로서의 정통적 개혁사상"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삼위일체 교리를 제외한 다른 교리에 대해서는, 겸허하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고 설득하나 정죄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삼위일체 교리는 신론·기독론·성령론의 강령으로서, 여기에서 구원론·교회론·종말론이 나온다. 따라서 삼위일체 교리가 정통적이면 다른 교리는 강조점의 차이일 뿐 본질적으로 정통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 박사는 "정통개혁교회는 자유주의와 근본주의를 배격하고 중용을 취해야 한다. 중용이란 교회친화적 신학이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신앙과 삶의 유일한 규범으로 받아들이는 사도와 교부, 종교개혁의 전통을 계승한 정통신학"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통개혁교회는 정죄하는 신학이 아니라 상대의 장점을 보고 배우는 신학이 돼야 하며, 항상 자신을 겸허하게 성찰하면서 미흡함을 보완해 가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오늘날 정통개혁교회는 성경의 영감과 권위, 무오성을 바탕으로 하는 정통주의 노선에 서되, 근본주의나 세대주의가 가지는 교리적 패쇄성이나 협소주의를 극복하는 열린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며 "격변하는 시대 속에서 종교개혁자들의 성경에 기초한 신학을 계승하고, 위기의 한국교회를 섬겨 새로운 도약을 맞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기자     

크리스천투데이